17년 된 ATH-CM7TI 수리기 / 7센치 되살려보자!

무려 17년이나 갖고 소장 중인 나름 명기

오디오테크니카 ATH-CM7TI 일명 오테 7센치

몇년전부터 왼쪽 유닛에서 비닐떨림소리가 나서 특정 음역대에서 지직지직거려서 겁나 거슬렸다.

단종된지도 수년이나 지나서 설마 수리 되겠냐 했었는데 우연히 작년에 수리했다는 포스팅을 보자마자 세기AT로 달려갔다.

A8과 함께 2000년대 하이앤드 이어폰의 양대산맥이었는데... 무선이어폰에 밀려서 잘 쓰지도 않다가 고장나버리고...

진동판 관리 때문에라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사용해줬어야 했는데 반성해야겠다.

극동 시절에 샀지만 별 문제 없이 AS가능 했다

문제는 왼쪽 유닛에만 문제가 있었지만 벨런스 때문에 양쪽 드라이버를 모두 교환해야 한다고 했다

애초에 하는 김에 양쪽 다 할 생각이었지만 ㅎ

 

줄갈이까지도 가능하다고 했는데 나름 애지중지 사용해서 그런가 줄은 짱짱해서 그냥 두기로~~~

사실 이놈 수리가능한지 검색하다가 알게 된 정보가 아니라 MMCX단자 개조 관련 포스팅을 찾다가 알게 됐기에...

단선 되면 MMCX로 개조할 생각에 줄갈이는 필요가 없었다

잘 사용하다가 단선되면 그때되서 개조하면 될 듯~

수리비는 드라이버당 22,000원으로 총 44,000원 들었다

택배비는 포함이며, 폼팁이 찢어진다고 새거로 끼워서 준다고 했는데...

서비스로 오디오테크니카 정품팁도 따로 같이 보내줬다

수리결과나 서비스나 만족도가 매우 큼!

44,000원에 새이어폰이 생긴 기분이다

수리비가 딱히 비싸다는 느낌도 저렴하다는 기분도 들지 않았다

내가 봤던 포스팅의 수리비는 작년 기준으로 짝당 16,500원이었는데 1년만에 꽤나 많이 올랐네

 

묵직하고 멋있는 티타늄바디 ㅎ

택배로 받자마자 에이징 좀 하려고 며칠째 계속 돌렸줬다

역시 칠센치의 중저음 벨런스와 타격감은 만족도가 매우 높다

 

 

에어팟에 너무 익숙해져서 유선이어폰 사용하려면 번거롭지만

도보 중에는 에어팟을 사용하고 길게 앉아서 이동하는 시외버스에서는 유선이어폰 좀 사용해야겠다

근데 이노무 에어팟은 3년에 한번씩 새로 사야하니 은근 짜증난다...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QCY같은 저렴한 무선이어폰 사서 운동이랑 이동 중에 사용하고 음감은 유선이어폰을 쓰던가 해야지...

 

이제 수리용 드라이버가 몇개 안남았다고 하더라

혹시나 칠센치 소장 중이면 소리 체크해보고 어여 수리 받자

단종된지 몇년된 놈이라 부품 떨어지면 이제 끝일듯!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