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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그곳에서...

by CHANCEIN 2013. 2. 8.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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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살 12월에 처음 가보고 33살 첫 날을 맞이한 제주도...


2월 첫째주에 다시 한번 찾았다


2월1일...


무슨 놈의 비가 그렇게 많이 내리는지 


지난 달과 같이 이번 제주도 여행도 맛집 투어로 끝나나 싶은 불길한 예감이...



제주 공항에 내리니 역시나 남쪽 섬이라서 그런지 매우 따뜻하고 좋다


그런데 하늘은 구름이 가득...


렌트카 모쿠스를 몰고 사려니숲으로 향한다



사려니숲으로 오르는 길에서 멋진 무지개를 만났다


국민학교 다닐 때 이후로 20년만에 보는 무지개다



일단 마방지 주차장에 도착해서 보니


그 보기 힘들다는 쌍무지개다


원래 무지개는 항상 2개가 뜬다고 한다


숨어 있는 또 하나의 무지개를 보기가 힘들다고 하는데 첫날부터 행운이 있었는지 두개의 무지개를 동시에 볼 수 있었다


이번 여행의 좋은 징조였는지 모르겠다



그림자지만 쌍무지개와 같이 셀카도 담았다



무지개를 뒤로 하고 내려온 곳에서 


바라본 하늘은 점점 먹구름은 벌어지고 파란 하늘이 보이기 시작한다



역시 제주하면 오름이징!


첫날은 간단히 몇장 담고 회에 한잔할 생각으로 성산일출봉 근처로 향하다


멋진 하늘을 보고


"백약이오름"


을 올랐다 가기로 했다


지난 12월에는 사람이 많았던 오름인데 이번에 가보니 썰렁하더라




멀리 성산일출봉이 보인다




오름 정상에 오르니 서쪽 하늘로 멋진 빛내림이 보인다


제주 하늘은 흐리다가 갑자기 구름 사이로 멋진 빛내림을 보여준다



백약이오름 정산에서 구름과 제주 풍경과 제호를 같이 담았다


구름이 많아서 걱정했는데 정상에서 보는 구름은 또 하나의 멋진 그림과 같은 느낌이다



두번째 날 아침


전날 제호와 둘이 성산횟집에서 도미회에 맑은 한라산 4병을...


겨우겨우 일어나서 도착한 성산일출봉의 일출은...


많이 아쉬웠다...



그래도 그냥 갈 수 없어 몇장 담아보았다



다음 장소로 옮기기 전 유채꽃이 있는 곳에서 성산일출봉과 함께 담아보았다



꽤 멀리 운전해서 온 진지동굴...



형제섬이 보인다...


사실 여긴 별로 볼게 없더라...



여긴 중문단지...


여기도 그냥 그렇더라...


일단 왔으니 한장 담았는데...


별루얏!



일몰을 담으러 간 차귀도...


바람도 많이 불고 매우 추운 곳이다


제호와 오징어, 쥐포를 뜯으며 일몰을 기다렸다


석양이 점점 수평선 근처로 향하고...



오랜만에 오여사 맞이 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생긴다



차귀도에 대한 제주 설화를 제호에게 가면서 들었다


제주는 거인 설화가 많다고 한다


그 거인 설화 중 아들이 엄마를 먹고 충격을 받아 엎어진 곳이 차귀도가 되었다고 하더라...


뭐 너무 함축적으로 말해서 이상하긴 한데 아마... 대충 맞는 것 같다



와~ 멋진 석양이돠~~~




강한 바람과 파도, 적당한 구름과 그 속에 이쁜 색을 만드는 석양 빛




일몰은 끝난다



난 너가 오여사인 줄 알았다고...


아쉽지만 오여사 내일은 봅시다



일출이 끝난 후 바다...


강렬한 일출경이었지만 매직은 의외로 약하게 끝난 날이다



차귀도에서 섭지코지로 향하여 별을 찍었다


항상 별을 찍고 싶어 했지만 기회가 생기지 않아 찍지 못했는데


하늘이 도와 주셨는지 너무도 맑은 하늘을 우리에게 선물해 주셨다



바다 위로 조업하는 배들의 불빛과 하늘을 수놓은 별들...



제주에서 이런 하늘을...


그것도 2월초에 보기는 정말 힘들다고 한다


첫날 본 그 무지개 덕이었을까?



4,740초 동안 찍은 별괘적이다


처음 찍을때는 암부가 걱정이었고


찍는 중간에는 절벽근처로 다가와서 조업하는 어선의 집어등의 잡광이 걱정이었다


운이 좋았는지 그 어선의 집어등 덕분에


섭지코지의 절벽들이 모두 이쁘게 담겼고 암부로 묻힐 뻔한 울타리와 길 또한 이쁘게 담겼다



세번째날 아침...


용눈이오름에서 일출을 담기로 했다


오름에 오르자 마자 바라본 성산일출봉 앞 바다의 여명전조는 정말 예술이었다



그래도 하늘에 낀 구름과 수평에서 보이는 가스층에 오여사는 기대하지 못했다



한참을 여러장을 담는데...


끄네끼 중 작은 강한  빛이 보인다


오여사의 이마다...



급하게 망원렌즈로 마운트를 갈아끼우고 오여사를 담는



정말 제대로 된 오메가의 모양이 아닌가...


그것도 제주도에서...




성산일출봉과 대지에 일출빛에 내린다


이런 행운은 생각지도 못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나에게 이번 제주 여행은 행운만 있을거라 생각했다



일출을 담고 다음 여정때문에 급하게 용눈이오름에서 내려왔다


하늘 구름이 너무 이쁘다


구름으로 퍼치는 일출빛과 어울려 장관을 만든다


용눈이오름의 라인은 역시 듣던대로 예술이다



3일동안 평균 186cm의 거구 두명을 태우고 다닌 모쿠스...


그 창 위로 떠오르는 일출과 하늘 풍경을 담다



내 인생에서 최고 잘못된 선택중에 하나인 사진이다


멋진 오여사를 보고 향한 한라산...


백록담이 뭐라고...젠장...


성판악으로 올라 관음사로 내려오는 그지같은 코스...


아무 준비도 안하고 가서 근 6시간동안 물 한모금 못 마시고 한 산행...ㅠ


18km 8시간 등산...


다신 등산안해



그래도 1년에 몇번 보여주지 않는다는 백록담을 봤다 봤다 봤다


이걸 보자고 8시간을...


다리가 아파서 4일을 고생하고...


입술에는 포진이 생겨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난 참 운 좋은 놈이다... 그래...




너무 좋은 풍경을 본 제주여행이었다


꽤 빡쎈 출사 일정으로 서울로 왔을땐 온몸이 삐꾸가 되어 근 일주일동안 고생을 하고 있지만


너무 즐거운 출사였다


스냅... 먹거리... 사진은 없지만...


제주의 문화와 맛집...


둘째날 다녀온 맛나식당의


갈비조림은 잊지 못 할 것 같다


포장해놓고 이동할때마다 배부르게 먹었던 황금륭버거...겁나게 커도 맛있던...


첫날 술안주로 환상이었던 성산횟집의 도미회도...


친구와 둘이 하는 출사 여행


작은 트러블도 없이 즐겁게 다녀온 여행


늙어서 되돌아 봐도 작은 미소를 띄우게 할 여행이었다




제호가 찍어준 내 사진...


http://www.slrclub.com/bbs/vx2.php?id=user_essay&page=1&divpage=8&ss=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41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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